지축 다가구 주택
위 치 : 고양시 덕양구
용 도 : 제1종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
대지면적 : 281.00 ㎡ (85.00평)
연 면 적 : 433.83 ㎡ (131.23평)
건축범위 : 신축
시 공 : 엠오에이 종합건설
사 진 : 김동규
공동설계 : 하우 건축사사무소
상가와 주택의 공존 방법
상가주택은 일반 단독주택보다 설계가 까다롭다.
주택을 설계할 때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안전성인데 상가주택은 대체로 전면을 열어 개방감을 확보하게 마련이다. 이때 상가에도, 주택에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니 여러모로 고려할 부분이 많다. 공간의 개방성, 즉 열린 공간을 만드는 일은 보안을 우선시하는 주택의 기본 개념과는 상반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느 것 하나를 포기할 수 없으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내야 한다.
똑같은 대지 형태인 주변 집들은 다들 빌라 주택의 전형적인 주차장이었다. 하나같이 주차를 전면에 배치하고 상가가 뒤로 밀려있었다. 도로 쪽으로 여러 대 주차 구역을 넣을 때는 안쪽에 주차한 차를 움직이려면 바깥 쪽 차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상가 앞이 주차라면, 상가 앞에 손님 차가 아닌 거주자 차량이 늘어서 있는 상황은 매우 달갑지 않을 것이 뻔하다. 우리는 과감히 주차를 건물 안쪽으로 집어 넣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로서 상가는 전면에 노출되어 워크인으로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아질 수 있고, 전면의 미관을 돋보이게 꾸밀 수도 있다면 주변의 주차장으로 가려진 상가보다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매우 트인 사고방식을 가지신 건축주 분은 우리가 제안하는 것들을 빠짐없이 받아들여 주셨다. 도로쪽이 아닌 안쪽에 위치하는 임대 세대에도 채광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건물을 ㄷ자로 하여 작은 마당을 만드는 것도, 작은 평수의 집에 잘게 방을 쪼개어 넣는 것보다 큼직한 주방과 거실을 만드는 것도,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선에서 큼직하게 창문을 내어 개방감과 자연채광을 확보하는 것 모두. 작은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 환경의 쾌적도는 크게 다르다. 임차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금새 임대가 완료되었다는 너무 감사한 소식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