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_HOUSE


위       치 : 서울시 종로구 

용       도 : 단독주택

부지면적 : 86.30㎡ (26.11평)

연  면  적 : 52.89㎡ (16.00평)

건축범위 : 수선 (리모델링)

시       공 : 서울한옥

사       진 : 김동규


82년의 역사를 가진 낡은 한옥이 
독립된 개인의 공간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다


16평 남짓의 작은 한옥이지만 1936년 당시대의 매력적인 디자인에 반해 이 집을 구매하시게 된 건축주분의 요청사항은 크게 두가지 요소로 나뉠 수 있었다. 

먼저 공간적인 요소로서 부부가 각각 작업할 수 있는 개인공간을 가지는 것, 또 디자인적인 요소로서 옛 한옥의 흔적을 어딘가에 남기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본채에는 아내분의 작업실이, 별채에는 남편분의 작업실이 생겼고 서로 마주보게 만들어 창문을 열어 소통이 가능하게 하였다. 또, 옛 한옥의 창호디자인이나 오래된 유리들을 재활용하여 가구 및 창호를 새롭게 재구성하였다. 


법적으로 [수선] 이란 기둥의 위치를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 하고 기존 건물의 면적 그대로 고치는 것을 말한다. 이미 모듈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원하는 크기의 공간을 만들어 내기란 쉽지 않다.  1930년대의 한국사람의 신체사이즈가 2018년과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행법 기준에 맞춰 단열재를 채워 나가다 보면 기둥을 중심으로 안쪽으로 벽이 두꺼워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점점 좁아지는 내부 사이즈는 당황스러울 만큼 작은 공간이 되었다. 이 문제는 모든 가구를 공간에 맞게 짜 넣는 것으로 해결하였다. 보다 많은 책을 수납하기 위해 책장은 책을 넣고 뺄 수 있게 손가락이 들어 갈 정도의 공간만 남겨두고 칸 수를 늘렸고, 책상 또한 동선을 고려하여 길이와 폭을 조정하였다. 주방역시 따로 식탁을 놓을 수 없어 세탁기의 폭을 제외하고 아일랜드 형식으로 제작하여 한사람은 대청에 앉아, 한사람은 주방에 앉아 마주보는 형식으로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