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_HOUSE
위 치 : 서울시 종로구
용 도 : 단독주택
부지면적 : 168.60㎡ (51.00평)
연 면 적 : 91.64㎡ (27.72평)
건축범위 : 대수선 및 증축
시 공 : 젤코바 코리아
사 진 : 김동규
고양이 빠위와 함께하는,
안개와 노을, 햇살처럼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이 아름다운 연하당
기존 집은 4세대가 칸을 나누어 함께 살던 집이었기에 폐쇄적인 형태를 띌 수 밖에 없었고 우린 덜어내고 비우며 기존 한옥의 틀인 튼 ㅁ 자 집의 구조를 복원했다. 관광객이 많은 입지를 고려해 외부에서의 시선은 적당히 차단하면서도 아름다운 사계절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도록 주변 경관을 향한 뷰는 과감히 열어두었다.
퇴근 후 늦은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서향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니즈와 햇살을 따라 움직이는 고양이 빠위를 위해 우리는 동선계획을 짜고 가구의 배치를 결정했다. 군데군데 빠위가 쉬어갈 수 있는 포인트를 계획한 보람이 있게 제일 먼저 이 집에 적응하고 좋아해준다고 한다. (고마워 ^^)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두 분의 취향은 결국 집마저 오래된 집을 고르게 하였다는데, 너무 새 것 같지 않게, 늘상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또 앞으로도 변함없이 보이게 하기 위해 우리는 너무 유행을 좇거나 따라가지 않고 그냥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기로 하였다. 오래된 유럽의 벽지, 전통 삼베로 도배한 벽, 한국의 오래된 나무로 만든 도구나 도자기들을 이용해 몇 십년 뒤에 보아도 유치해지지 않을 것들로 디테일을 채워 나가면서도 그것들이 또 너무 개성을 드러내지 않고 오래된 한옥과 조화롭게 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두 분의 로망이었던 마당과 욕실은 서로 대화하듯 풀어내어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하는 공간에서 온전히 마당과 자연을 느끼며 맞이할 수 있게, 안온하게 감싸진 마당에서는 충분히 여유롭고 편안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게 하였고, 서쪽에서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고된 하루를 마무리 하며 또 다가올 내일을 준비하는 따뜻한 공간을 구성하면서도 드레스 룸, 세탁실, 펜트리 등 실제 살림에 필요한 공간들을 맞춤으로 구성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